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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센터에 오른 '태평무'

<8뉴스>

<앵커>

팔순의 원로 무용가 강선영 씨가 우리 전통 무용단과 함께 뉴욕 링컨센터 무대에 섰습니다. 태평무와 살풀이 등 우리의 전통 춤사위를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갈채를 받았습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뉴욕 한복판에서 한국의 전통 춤사위가 선보였습니다.

화려한 궁중 의상의 무용수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동작에선 섬세함과 절도가 느껴집니다.

조선시대 태평 성대를 축원하며 췄다는 이 춤은 중요무형문화재 92호인 태평무입니다.

눈처럼 흰 치마와 저고리에 부드러운 흰 수건을 들고 추는 살풀이는 정중동의 절제미를 보여줍니다.

64명으로 구성된 강선영 무용단은 이밖에도 신선무와 장고춤 등 다양한 한국 전통 춤을 선보여 관객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습니다.

[쇼나/ UN 공무원 : 전에 봤던 일본 공연은 차분하고 조용한 반면 한국의 춤은 상당히 열정적이고 의상도 화려해 너무 매력적입니다.]

특히 원로 무용가 강선영 씨는 여든 둘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춤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보여줬습니다.

[강선영(82세)/'태평무' 기능보유자 : 감개무량하죠. 우리 것을 잘 다듬어서 우리 것이라는 것을 보여가면서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나와서 공연할 때마다 합니다.]

대관 심사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뉴욕 링컨 무대에서 이뤄진 이번 공연은 한국 전통 춤의 위상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아울러 젊은 연예인 중심의 한류를 넘어서 이제 우리 전통문화도 한류의 흐름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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