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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수해복구 지원물자 요청 "라면보다 쌀"

<8뉴스>

<앵커>

북한이 수해를 당한 뒤 처음으로 남측의 수해지원 노력에 감사를 표하면서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구체적인 품목까지 적어서 보냈습니다.

김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15 공동선언 실천 북측위원회는 오늘(9일) 남측 위원회로 팩스를 보냈습니다.

뜻밖의 수해로 남북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동포애로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남측 단체들에 감사한다는 내용입니다.

또 북측이 바라는 구체적인 품목도 적시했습니다.

라면이나 의류보다는 복구에 실제적으로 쓸 수 있는 건설자재와 트럭 같은 건설장비, 식량과 모포, 의약품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6일 우리 적십자사의 지원 제안을 거절했던 북한이 2주일 만에 지원해달라고 요청해 온 것은 북한 수해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오늘 대북협력 민간단체협의회와 민족화해협력 범 국민협의회 관계자들을 만났고 내일은 한완상 적십자사 총재를 만나 대북 수해지원방안을 논의합니다.

모레는 당정협의에 참석한 뒤 대북지원 민관정책협의회를 열어 쌀을 포함한 정부 지원방안을 밝힐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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