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노 대통령, 이르면 내일 법무장관 인선 논의

'문재인 카드' 강행하지 않을 듯

<8뉴스>

<앵커>

후임 법무장관이 이르면 내일(8일),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전 수석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휴가에서 돌아오자마자 김병준 교육부총리의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이에 따라 후임 교육부총리 인선이 시작됐지만, 후보가 압축된 법무장관 인선을 떼서 먼저 마무리짓기로 하고 이르면 내일 인사추천회의를 연다는게 청와대 방침입니다.

법무장관 후보는 문재인 전 수석과 김성호 국가청렴위 사무처장 등 복수로 압축된 상태입니다.

청와대 참모들은 하나같이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내릴 지 섣불리 예단하기 어렵다며 극도로 말을 아꼈습니다.

하지만 노 대통령이 여당의 반발을 무릅쓰고 무리하게 '문재인 카드'를 강행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쪽이 다수입니다.

당청 회동을 통해 인사권이 대통령의 고유권한임을 재확인하면서 가까스로 당청 갈등을 봉합한 시점에 갈등 재연을 감수하고 밀어붙이겠냐는 것입니다.

어제 합의된 고위 당정청 모임 참석자가 총리와 여당 의장, 원내대표, 청와대 비서실장, 이렇게 4인으로 확정돼 이르면 내일 모임을 갖기로 한 것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합니다. 

문재인 카드를 접을 경우에는 김성호 국가청렴위 사무처장의 발탁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노 대통령은 오늘 낮 한명숙 총리와 오찬을 함께 해서 한 총리가 제청권을 어떻게 행사했는지 관심사입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상식 선에서 판단하라"고 밝히면서 "검토 과정에서 인선 시기가 하루 정도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