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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그 이후' 한계령 복구 빨라야 두세달

<8뉴스>

<앵커>

본격적인 여름 휴가가 시작됐습니다만 지난 수해로 상처투성이가 된 한계령은 여전히 피서객들을 맞지 못하고 있습니다. 응급복구에만 두세 달이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조재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수해 발생 열 아흐레째, 한계령 고갯길은 여전히 상처투성입니다.

인제군 한계리에서 양양군 논화리까지 40km 구간에서 도로만 100여 군데가 파이거나 무너져 내렸습니다.

높이 5m, 길이 10m가 넘는 이 거대한 바위가 떠내려올 정도로 수해 당시 계곡물의 위력은 어마어마했습니다.

그동안 응급복구로 피해 구간의 절반 정도는 차량통행이 가능해졌습니다.

오색에서 한계령 정상까지 11km도 응급 복구가 마무리 단계입니다.

그러나 나머지 구간인 한계령 정상에서 인제군 장수대까지 8.5km는 아직 차량 통행이 불가능합니다.

계곡 폭이 좁은데다 유실 구간이 많아서 장비와 인력 투입이 어렵습니다.

[원근영/원주지방국토관리청 : 절벽을, 경사지면을 200~300m씩 가야하기 때문에 성토나 이런 부분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런 부분을 가도, 가교 쪽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훼손 구간 전체가 설악산 천연보호구역이어서 도로나 교량을 새로 놓으려면 문화재청과 사전 협의도 벌여야 합니다.

도로의 응급 복구를 끝내는 데만 빨라야 두세 달.

수려한 자연 경관이 원상복구 되는데는 수십 년이 세월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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