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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레바논 지상전 본격화

인명피해·환경파괴 심각

<8뉴스>

<앵커>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침공한지 23일째를 맞고 있지만 양측의 충돌 수위는 계속 높아만 가고 있습니다. 인명피해는 물론 자연환경의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이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스라엘은 48시간의 폭격 중단 시한이 끝나자마자 본격적인 지상작전에 돌입했습니다.

지상군 8천명을 투입해 헤즈볼라의 거점을 모두 분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이스라엘 특공대는 국경으로부터 90km나 떨어진 레바논 남부 고대도시 바알벡을 공격해 헤즈볼라 게릴라 5명을 생포하고 10명을 사살했습니다.

헤즈볼라도 이에 맞서 대규모의 반격을 시도했습니다.

교전이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206발의 로켓포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지난달 12일부터 시작된 양측의 무력 충돌로 레바논에서 적어도 643명, 이스라엘에서 55명이 숨졌습니다.

환경파괴도 심각합니다.

이스라엘 폭격으로 베이루트 남쪽 발전소에 있던 1만 5천여 톤의 석유가 지중해로 흘러들어 레바논 해안의 3분의 1 정도가 오염됐습니다.

[아브도 크레트/해안 경비대 : 누구도 이곳에서 수영을 하려고 하지 않을 겁니다. 물고기나 다른 어떤 바다동물도 죽고 말 것입니다.]

헤즈볼라의 로켓포 공격으로 이스라엘 북부의 숲과 평야 2천만 평도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국제사회의 중재 움직임도 진전이 없는 상황입니다.

무력충돌이 격화되고 있지만 사태 해결의 돌파구는 마련되지 않고 있어 민간인 살상과 환경피해만 늘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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