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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처리 혁명 "악취 땅 속으로"

<8뉴스>

<앵커>

요즘같이 무더운 여름철, 악취를 풍기는 쓰레기 더미를 보면 저절로 눈살이 찌푸려 지지요. SBS는 새롭게 시도되고 있는 쓰레기 처리 방식에 대한 연속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오늘(3일) 첫 순서로 모든 처리 과정이 땅속에서 이뤄지는 쓰레기 처리의 혁명, 김용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뙤약볕이 내리쬐는 서울의 한 주택가.

골목골목마다 쌓인 쓰레기 더미에서 고약한 냄새를 풍깁니다.

먹이를 찾는 도둑고양이들은 쓰레기 봉투를 찢고 파리, 개미들만 제 세상을 만났습니다.

[냄새 나고 파리도 끓고...]

[아주 쓰레기 때문에 못 살아요.]

대규모 아파트 단지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내년말 입주가 시작되는 이곳 은평 뉴타운에서는 모든 쓰레기 처리가 땅 밑에서 이뤄지게 됩니다.

이른바 '환경플랜트',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입니다.

주민이 생활쓰레기를 투입구에 넣으면 직경 60cm에 이르는 관을 따라 땅 속에서 소각장으로 옮겨집니다.

진공 청소기가 쓰레기를 빨아들이는 원리가 이용됐습니다.

지하 관로의 길이가 29km나 됩니다.

이렇게 모인 쓰레기들은 가스를 활용해 고온의 열로 녹이듯 소각합니다.

음식물쓰레기 소각도 가능합니다.

발생된 열은 난방에 쓰고 잔재물은 도로 포장 등에 재활용됩니다.

쓰레기 발생에서 소각까지 일괄처리가 가능한 환경플랜트가 서울에 도입되는 첫 사례입니다.

[김인수/GS건설 환경플랜트 소장  : 단지내에는 청소차가 다닐 필요가 없기 때문에 아주 친환경적인 플랜트입니다.]

도심 주거환경의 최대 골칫거리인 쓰레기 봉투가 사라질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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