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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햇살에 '화상 환자' 급증

여수 자외선 지수, 연중 최고인 9.8까지 올라가

<8뉴스>

<앵커>

오늘(2일)도 전국적으로 폭염이 이어졌습니다. 우리나라 여름날씨는 '찜통더위'라고 해서 온도와 습도가 높은 것이 특징인데 요즘은 습도가 낮고 햇살이 강한 땡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서 화상환자까지 속출하고 있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글거리는 태양에서 쏟아내는 강렬한 햇살.

대목을 만난 수영장마다 햇살을 즐기는 사람들로 넘쳐납니다.

[신미숙/경기도 안양시 : 날씨가 덥긴 한데 선탠 하기엔 좋은 것 같아요.]

그러나 이같은 땡볕에서는 자외선이 강해 장시간 노출은 좋지 않습니다.

오늘 여수의 자외선 지수는 연중 최고인 9.8까지 올라갔고 나머지 지방에서도 대부분 자외선 지수가 9를 크게 넘어섰습니다.

자외선 지수 9는 매우 강한 수준으로 20분 정도만 햇볕에 나가 있어도 피부가 붉게 타게 됩니다.

자외선은 강하지만 이번 더위는 습도가 낮기 때문에 불쾌감은 상대적으로 적어, 자신도 모르게 오랫동안 햇살에 노출돼 화상을 입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김영미/일광 화상환자 : 가만 있어도 열이 후끈후끈 나고 스치기만 해도 아프고 밤에는 잠도 잘 못 잡니다.]

[임이석/ 피부과 전문의 :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면 진피층에 변성이 일어나서 색소침착, 기미나 주근깨, 주름이 생길 수 있고 심하면 피부암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요즘같은 땡볕 더위에 외출을 할 때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양산이나 모자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까지는 땡볕 더위가 이어지다가 다음주에는 습도가 높아지면서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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