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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지속시 노년층 사망 급증

<8뉴스>

<앵커>

이런 열악한 환경이 아니더라도 노년층들에게는 폭염은 생명을 앗아갈수도 있는 위험입니다.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사흘이상 이어지면 노년층 사망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탑골 공원.

폭염에 지친 할아버지들이 연신 부채질을 하지만 더위를 쫓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이종길/서울 노량진동 : 이렇게 햇볕이 쨍쨍 내리쬐면 너무 더워서 숨이 막힐 정도고 땀이 나고 답답하죠.]

실제 한 대학병원 조사결과 65세 이상 노년층은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사흘 이상 이어지면 사망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의 경우 기온이 오늘(1일)과 같은 32도까지 올라가면 하루에 5명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하고 35도까지 올라가면 하루 평균 사망자보다 50%나 많은 39명이 추가로 숨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뇌혈관 질환이나 당뇨병, 심장질환이나 천식 같은 만성 질환이 있는 사람이 더 위험해, 30도 이상만 돼도 사망자가 30에서 50% 가까이 늘었습니다.

[김소연 박사/아주대의대 예방의학과 : 우리 몸이 장기간 고온에 노출되면 체온 조절이 잘 되지 않아서 우리 몸속의 효소합성이나 단백질 합성을 방해해서 질병을 악화시키거나 결과적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폭염이 계속될 때는 노년층은 야외활동을 피하고 물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또 탈수로 혈당이 높아지고 혈액이 끈끈해지는 만큼 당뇨나 심장병 같은 질환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자가검진 횟수를 늘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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