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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면회소 건설인원 내일까지 철수 요구

유엔 결의안 채택 이후 연일 강경 발언

<8뉴스>

<앵커>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 중단을 선언한 데 이어 금강산 면회소 건설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우리측 인력도 내일(21일)까지 전원 철수하라고 통보해 왔습니다. 남북관계가 점점 꼬여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영현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를 건설중인 현대아산에 내일까지 현장 건설인력을 모두 철수시키라고 어젯밤 통보해왔습니다.

이산가족 상봉과 면회소 건설 중단 선언에 이은 후속조치로 보입니다.

정부는 현대아산측과 협의해 현대아산과 현대건설 직원 50여 명과 협력업체 근로자 100여 명 등 현장 인력 150여 명을 내일 모두 철수시킬 방침입니다.

북한은 또 유엔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 이후 각종 매체를 동원해 연일 강경 발언과 억지주장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노동신문은 미국의 적대시정책을 비난하면서 "침략자들이 사회주의 조국을 0.001mm라도 침범하면 민족적 분노를 총폭발시켜 이 땅에서 영영 쓸어버릴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대외홍보용 주간지 통일신보 최신호도 "선군이 아니었다면 이 땅에서 수백 번도 더 전쟁이 터졌을 것"이라며 군을 우선시하는 선군정치를 거듭 옹호했습니다.

[남성욱/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 유엔 결의안에 따라 한국정부가 미·일과 동조하에 북한을 압박하는 조치가 예상되는데 이런 데 동참하지 말 것을 시사하는 메시지입니다.]

고조되는 국제적 압박에 맞서 체제 결속을 다지기 위한 뜻도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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