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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에서 '온정' 이어져

<8뉴스>

<앵커>

이런 고통 속에서도 수재민들에게 위안이 되는 것은 전국에서 전해 온 온정의 손길입니다.

권기봉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원도 평창군 호명리.

1백여 가구가 살던 마을은 폭격이라도 맞은 듯 폐허로 변했습니다.

하루종일 잔해를 뒤지지만 건질 게 없습니다.

먹을건 물론 마실 물도 부족한 상황.

그러나 지치고 허기진 이재민들에게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예상보다 엄청난 피해 규모가 알려지면서 강원도에는 전국 각지에서 보내온 구호물품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제과업계 직원들이 빵과 음료수를 잔뜩 들고 왔습니다.

아쉬운대로 훌륭한 요깃거리입니다.

생수업체는 2리터 짜리 3만 6천병을 보내왔습니다.

[김병각/자원봉사자 : 같은 강원도민이고 우선 급하다고 하니까 생수를 가지고 왔고, 다음에는 이제 김치라든가 또는 자원봉사활동을 벌일 계획입니다.]

쌀 20kg 2천2백 포대도 도착했습니다.

생존자 구조작업을 위한 구조견 10마리도 도착했습니다.

이재민들은 물과 음식도 고맙지만 삽이나 곡괭이, 손수레 같은 복구 도구가 시급하다고 하소연합니다.

[김선옥/평창군 송정리 주민 : 삽이나 곡괭이, 손수레가 필요해요. (삽이나 괭이는 뭐하는 데 쓰시게요?) 이거(진흙) 퍼내는 데 써야지.]

재난의 슬픔 속에서 속속 답지하는 국민들의 정성에 강원도 이재민들은 조금씩 희망을 되찾아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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