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법원, '에버랜드 편법 승계' 총수 수사 촉구

<8뉴스>

<앵커>

에버랜드의 경영권 편법 승계 재판 과정에서 법원이 이례적으로 검찰에 수사 보강을 촉구했습니다. 사실상 이건희 삼성 회장에 대한 수사 촉구로 풀이됩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에버랜드 전현직 사장 허태학, 박노빈 씨에 대한 구형이 예상됐던 오늘(20일) 항소심 공판.

재판부는 먼저 에버랜드의 전환사채를 이건희 회장의 장남 재용 씨 등이 헐값에 배정받는데 전현직 사장들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검찰이 명확하게 입증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재판부는 특히 "에버랜드 주주들이 전환사채 인수를 포기하는 과정에서 누구로부터 명령을 받고, 결정은 누가 했는 지를 분명히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재판부가 이렇게 사실상 이건희 회장에 대한 수사를 촉구함에 따라 검찰의 수사도 그 속도와 강도를 더하게 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다음달 초순쯤 이 회장을 불러 조사한 뒤 다음 공판일인 8월 24일 이전에 추가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검찰은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과 이학수 삼성그룹 부회장을 다음주 쯤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