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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이산가족 상봉 중단' 선언

통일부 "매우 유감스러운 일, 재개위해 최대한 노력"

<8뉴스>

<앵커>

북한이 오늘(19일) 느닷없이 이산가족 상봉을 중단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남측이 쌀과 비료 지원을 중단한 것을 이유로 내세웠습니다. 

김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적십자사 중앙위원회 장재언 위원장은 오늘 오후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에게 편지를 보내 이산가족 상봉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남측이 지난주 열린 장관급 회담에서 쌀과 비료 제공을 거부했기 때문이라는 게 이유입니다.

[조선중앙TV : 북남 사이에는 더이상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이라는 것도 있을 수 없게 되었고 인도주의 문제와 관련한 그 어떤 논의도 더는 할 수 없게 되었다고 인정합니다.]

당장 8.15에 예정돼 있던 특별화상상봉과 지난해 8월 착공한 금강산 면회소 건설을 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북측은 또 남측이 미국과 일본에게 동족간의 인도주의 사업을 팔아먹었다고 비난하면서 결과에 대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어느정도 예상하고는 있었지만 매우 유감스런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산가족들에게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앞으로 상봉이 재개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남과 북은 8.15를 전후해 다음달 9일과 21일에 각각 화상상봉행사를 가질 예정이었으며, 이산가족면회소는 내년 7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2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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