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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직격탄'

<8뉴스>

<앵커>

이번 폭우로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 공식 후보지인 평창도 엄청난 피해를 당했습니다. 내년 2월 최종 심사를 앞두고 있는데 그동안 공들인 유치 노력이 물거품이 될까 걱정입니다.

강원민방 김완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5일, 강원도 평창 횡성 지역에 하루 3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2014 동계올림픽 공식 후보도시인 평창의 용평리조트와 보광 휘닉스파크, 횡성의 성우리조트도 쑥대밭이 됐습니다.

건물 곳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고, 스키 슬로프 대부분이 빗물에 쓸려 나갔습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진입 도로입니다.

동계올림픽 경기장과 연결된 도로 대부분이 이처럼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휘닉스파크 진입로는 100m가 사라졌고, 용평리조트 진입로 역시 심하게 패이거나 깎여나갔습니다.

[이광기/보광 휘닉스 파크 과장 : 저희가 당장 내일부터 영업은 가능한데, 주진입로인 지방도 408호선 일부가 잘려 내방객이 없는 게 가장 염려스럽습니다.]

진부와 정선을 잇는 59번 국도는 무려 수십 군데가 형체도 없이 파손돼 스키 활강 경기장 진입 자체가 불투명합니다.

도로가 흔적없이 사라진 곳만 17군데, 반파 또는 산사태로 막힌 구간도 10군데를 넘습니다.

IOC 국제올림픽위원회의 후보지 최종 실사는 내년 2월, 도로망 복구가 늦어질 경우 동계올림픽을 향한 한국의 도전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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