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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파업 장기화…수출 전면 중단

수출물량 없어 선적 중단…협력업체 피해만 6천억원 넘어

<8뉴스>

<앵커>

울산 현대 자동차 공장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오늘(19일)부터는 급기야 자동차 수출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파업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자동차로 가득 차 있어야할 현대차 울산공장 수출 전용부두가 텅 비었습니다.

노조 파업으로 더 이상 차를 만들지 못해 수출을 하려야 물량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1만 1천대만 선적됐고, 7만대는 언제나 생산할 수 있을 지 짐작조차 할 수 없는 형편입니다.

[노진석/현대차 홍보이사 : 수출 차질로 해외 딜러들의 항의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품질향상 등으로 어렵게 쌓아올린 해외 신인도의 하락이 크게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부분 파업으로 현대차의 손실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생산피해 규모는 1조 3백억원.

현대차 파업 가운데 가장 규모가 컸던 2003년의 피해액, 1조 3천억원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부품 협력업체들의 생산차질액도 벌써 6천억원을 넘어섰습니다.

현대차 노조가 설립된 지 20년째, 연례행사처럼 되풀이되는 파업으로 누적된 매출손실액은 무려 10조 9백억원에 달합니다.

생산차질은 100만대가 넘습니다.

지금까지 총 파업일수는 323일로 1년을 파업으로 보낸 셈입니다.

급변하는 세계 시장에서 현대차가 경쟁력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그래서 더 힘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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