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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사 3천 톤 '와르르'…88고속도로 한때 통제

<8뉴스>

<앵커>

경상남도에서도 산사태가 잇따랐습니다. 영호남을 연결하는 88올림픽 고속도로에는 수천 톤의 흙더미가 쏟아져 한때 차량 운행이 통제됐습니다.

보도에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거창군 88고속도로 죽산 휴게소 근처.

어젯(18일)밤 7시 50분 쯤 4백여 톤의 흙이 도로로 흘러내렸습니다.

수로를 가득 메운 흙은 장맛비를 타고 도로로 넘쳤습니다.

50cm 정도의 두께로 2백여m를 뒤덮었습니다.

밤새 6군데에서 토사가 잇따라 유실되면서 흙 3천 톤이 도로로 쏟아졌고 관광객 10여 명이 근처 휴게소로 대피했습니다.

[김영일/대구시 방촌동 : 언덕에서 너무 많은 물이 계속해서 흘러나오니까 버스가 핸들이 움직이지 않아요. 그래서 고립되어 있다가...]

빗줄기가 계속되면서 경남 지방에서는 산사태가 잇따랐습니다.

함양과 거창 사이 야산에서도 토사 1천 톤이 도로로 쏟아졌습니다.

갑자기 쏟아진 흙더미와 불어난 물 때문에 도로 곳곳이 끊기고 지반이 무너졌습니다.

도로 근처에 사는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기 바쁩니다.

[임채세/경남 함양군 수동면 : 돌들이 바로 굴러내려오더라고요. 그 순간에는 답도 없고 바로 산으로 도망친 것 밖에는 생각이 안 나요. 엄청 놀랐어요.]

절개지의 좁은 수로와 부실한 주변 정리가 도로 주변 산사태를 불러오고 있다고 주민들은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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