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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동굴·온달동굴도 침수…단양 관광 '타격'

<8뉴스>

<앵커>

이번 폭우로 천연기념물인 단양의 고수동굴과 온달동굴도 침수돼 사흘째 통제되고 있습니다.

청주방송 이성덕 기자입니다.

<기자>

침수로 사흘째 통제되고 있는 천연기념물 256호인 충북 단양의 고수동굴.

동굴 안을 들어가봤습니다.

입구부터 차디찬 물이 발목을 잡습니다.

벽면을 타고 빗물이 끊임없이 흘러듭니다.

종유석이 빚은 도담삼봉 형상 가운데 중앙봉은 물에 잠겨 윗부분만 살짝 드러냈습니다.

이번 수해로 물에 잠긴 실제 도담 삼봉을 옮겨 놓은듯 합니다.

집어 삼킬듯이 입을 벌린 사자바위와 폭포수를 닮은 옥바위는 빗물까지 흘러 생생함을 연출합니다.

관광객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만든 이동 통로입니다.

한때 허리까지 물이 찼지만 지금은 무릎까지 잠기는 상태입니다.

[엄경섭/고수동굴 문화재관리소 : 아직도 비가 오기 때문에 입장이 언제 재개될지 모릅니다. 비가 그쳐도 하루정도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천연기념물 261호인 온달 동굴은 아직도 침수돼 접근이 불가능합니다.

물이 조금 빠지면서 이제 겨우 동굴임을 알리는 간판이 보일 정도입니다.

상인들은 침수 피해에 이어 생계까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장호집/단양군 단양읍 : 오늘까지 일주일동안 비 때문에 장사 못하고...]

해마다 1백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대표적인 동굴이 침수되면서 단양 관광이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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