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흙탕물 바다 유입…양식 어민 '울상'

<8뉴스>

<앵커>

흙탕물로 변한 계곡물이 동해바다로 흘러들면서 양식 어민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멀리 동해바다까지 미치고 있는 폭우피해, 강원민방 강탁균 기자입니다.

<기자>

푸른 바다가 온통 황톳빛으로 물들었습니다.

황토를 머금은 물살이 푸른색 바다를 집어삼킬 듯 넘실거립니다.

청정 수질을 자랑하는 동해지만 지금은 채 50cm 안쪽도 보기 어렵습니다. 

황토물이 계속 흘러들면서 하천과 맞닿아 있는 연안 어장에더 비상이 걸렸습니다.

패류를 양식하는 어민들은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부지런히 양식장을 확인해보지만 나오는 건 한숨뿐입니다. 

[백대식/양식어민 : 한 두마리 정도 살아있는데 이대로 간다면 그것도 다 폐사하고 결국 저희 양식은 거의 손을 놔야하는 입장입니다.]

황토물이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가면서 수온과 염분이 급변하는 것도 양식 생물에게는 큰 위험 요소입니다. 

[이 주 박사/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 패류의 경우에 아가미에 토사가 흡착돼서 호흡을 못함으로 인해서 폐사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난해 산불로 지반이 약해진 양양지역 양식 어민들은 이번 폭우로 대규모 토사가 다시 유입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