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장마' 언제 그치나?

<8뉴스>

<앵커>

이젠 정말 비가 지긋지긋하시지요. 대체 언제쯤 그칠까 궁금하실텐데 오는 일요일 비가 또 온 후에도 장마는 끝날 기미가 없어 보입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낮동안 강하게 발달했던 장마전선이 다시 약해지고 있습니다.

비가 가늘어지면서 강원과 남부지방에 내려졌던 호우 특보도 오후 6시에 모두 해제됐습니다.

내일(19일)까지 예상강우량도 호남과 경남지방이 20에서 60mm, 서울 경기지방은 5에서 20mm 정도로 많지 않겠습니다.

장마는 소강상태로 접어들지만 장맛비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승배/기상청 통보관 :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북쪽이나 남쪽으로 크게 확장하거나 수축하지 않고 거의 그 세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장마전선이 우리나라 부근에 머물면서 당분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목요일인 20일까지는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이어지겠고 일요일쯤 또 한차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장마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장마전선을 만주지방으로 밀어 올리면 끝나게 됩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장마전선을 밀어 올릴 기미가 없어 장마가 언제 끝날지 기상청도 예보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당초 20일쯤 끝날 것으로 예상했던 올 여름 장마는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