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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 제방붕괴 "원인 가리자"

<8뉴스>

<앵커>

안양천 제방붕괴로 침수피해를 입은 서울 양평동 주민들이 부실공사로 인한 인재라며 집단소송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공사는 천재지변이었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최희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그제(16일) 새벽 붕괴된 안양천 제방.

양평동 일대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주민들은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피해 집계를 시작했습니다.

주민들은 제방을 쌓은 시공사와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방붕괴가 부실공사로 인한 인재라는 주장입니다.

그동안 비슷한 양의 비는 여러차례 내렸는데, 기존 제방은 끄떡없이 버텼고 유독 지난 4월 새로 쌓은 제방만 무너진건 이해할수 없다는 것입니다.

주민들은 공법 자체를 의심합니다.

[명구재/주민대책위원회 대표 : 급하게 포크레인으로 흙만 가져다 덮어놓은거죠. 그 위에 큰 모래주머니라도 덮어놓는다든가, 포장을 해 놓았다면 이러지는 않았죠.]

감리단도 새로 만든 제방의 흙과 콘크리트 부위가 제대로 결합되지 않아 사고가 일어났을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추정했습니다.

시공사는 부실시공 가능성을 일축합니다.

천재지변이란 주장입니다.

[시공사 직원 : 집중호우로 급상승한 하천 수위에다 엄청난 물량 때문에 미세한 구멍이 뚫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주민들이 집단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할 경우 정확한 붕괴원인을 가리기 위한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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