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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마 할퀸 경남, 이재민들 복구에 '안간힘'

장맛비로 복구작업에 차질 우려

<앵커>

7월에 찾아온 이번 태풍 에위니아는 특히 경남 지방에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이재민들의 복구 노력, 그 현장을 보시겠습니다. 

정형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난 나흘간 400mm가 넘는 폭우를 쏟아낸 경남 진주시.

농경지는 불어난 물에 잠겨 강으로 변했고 하우스는 뼈대만 남았습니다. 

[하숙여/침수피해 농민 : 하루 아침에 다 날아가버렸어요, 이거 벌어서 1년 먹고 사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주택으로 들이닥친 물은 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들었습니다.

온 집이 진흙투성이고 가재도구들은 엉망이 됐습니다. 

[최우악/이재민 : 쌀이 있나, 잘 데가 있나, 자리가 있나, 앉아 있을 데가 없는데, 집 형체만 있지. 들여다 보세요.]

수마는 순식간에 삶의 터전을 앗아갔지만, 희망만은 빼앗아가지 못했습니다.

씻고 닦고, 이재민들은 하나라도 더 건지려는 절박한 심정으로 복구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군경과 소방관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의 지원이 시작되면서 복구 작업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침수 지역에서 물이 완전히 빠지는 데만 하루, 이틀이 더 걸리는데다가 어제(11일) 장맛비까지 내리면서 복구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 현장 조사를 이유로 시의 지원이 늦어지면서 복구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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