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탈리아, 프랑스 꺾고 월드컵 통산 4번째 우승

승부차기 끝 5:3으로 이겨…1982년 이후 24년 만에 정상

<8뉴스>

<앵커>

지난 한 달 여 동안 지구촌을 뜨겁게 달구었던 독일 월드컵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이탈리아가 프랑스를 꺾고 통산 4번째 월드컵을 차지했습니다.

보도에 정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탈리아는 경기 시작 7분 만에 마테라치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허용했습니다.

프랑스 지단의 슛은 골대를 맞고 골라인 안쪽에 떨어졌습니다.

전반 19분 이탈리아의 동점골이 터졌습니다.

첫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던 마테라치가 헤딩슛으로 프랑스 골문을 열었습니다.

팽팽한 접전은 전·후반 90분을 넘겨 연장으로 이어졌습니다.

이탈리아는 빗장수비로 프랑스의 공세를 견뎌냈습니다.

연장 후반 지단이 퇴장당하면서 프랑스는 기세가 꺾였습니다.

결국 우승팀은 지난 1994년 미국 월드컵 이후 두 번째로 승부차기에 의해 가려졌습니다.

프랑스의 두번째 키커 트레제게의 킥이 골대를 튕겼습니다.

반면 역대 승부차기에서 3전 전패를 당했던 이탈리아는 한 선수도 실수하지 않았습니다.

그로소가 우승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24년 만에 우승을 확정지은 이탈리아 선수들은 이 순간을 즐겼습니다.

우승문턱에서 주저앉은 프랑스 선수들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탈리아의 카모라네시는 기쁨에 겨워 즉석에서 긴 머리를 잘랐습니다.

주장 칸나바로는 아주리 군단이 FIFA컵의 새주인임을 알렸습니다.

[마르첼로 리피/이탈리아 감독 : 이탈리아 국민들을 대신해 감사드립니다. 환상적인 플레이를 펼친 선수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이탈리아 전역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습니다.

거리는 녹·백·적 삼색기로 뒤덮였습니다.

반면 프랑스는 허탈감에 빠졌습니다.

한 달 간 지구촌을 달궜던 월드컵의 열기는 이탈리아의 우승 축포와 함께 4년 뒤를 기약하게 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