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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부폰, '야신상' 수상

<8뉴스>

<앵커>

이탈리아 우승의 일등공신은 거미손 골키퍼 부폰이었습니다. 부폰은 철벽수비로 최고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야신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손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전반 7분 만에 지단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하면서 부폰의 최장시간 무실점 기록 도전은 무산됐습니다.

하지만 부폰은 이후 더욱 힘을 냈습니다.

프랑스 공격진의 날카로운 슛을 잇따라 막아내 동료들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연장 전반 14분에는 지단의 결정적인 헤딩슛을 극적으로 쳐냈습니다.

감각적으로 뛰어 올라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던 공의 방향을 바꿔놨습니다.

역시 부폰이라는 탄성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승부차기에서도 부폰의 역할이 빛났습니다.

이탈리아 선수들은 부폰이라는 든든한 존재를 믿고 어느때보다 자신감있는 킥을 선보였습니다.

반면 부폰을 지나치게 의식한 프랑스의 트레제게는 실수를 범했고, 승부는 그것으로 갈렸습니다.

철벽수비로 이탈리아를 우승으로 이끈 부폰은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4년 전 우리나라와 16강전에서 안정환에게 골든골을 허용했던 아픔을 말끔히 털어낸 순간이었습니다.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는 야신상도 당연히 부폰에게 돌아갔습니다.

부폰은 이번 대회 7경기에서 27차례나 선방을 기록했습니다.

자책골과 페널티킥으로 1골씩 허용했을 뿐, 필드골은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습니다.

올해 28살의 거미손 골키퍼 부폰, 독일 월드컵에서 그는 세계 최고의 수문장으로 공인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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