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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패' 부폰, 지단과의 맞대결서 판전승!

<앵커>

대회 최우수 선수, 골든볼의 강력한 후보인 이탈리아 골키퍼 부폰과 프랑스 지단의 맞대결에서는 부폰이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김형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프랑스 공격의 중심 지단과 이탈리아 철벽 방어의 상징 부폰.

최우수 선수상을 다투는 두 선수 중 먼저 웃은 선수는 지단이었습니다.

지단은 전반 7분 얻은 페널티킥 찬스에서 가볍게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절묘한 찍어차기로 최고 골키퍼 부폰의 타이밍을 뺏었습니다.

460분 연속 골을 허용하지 않던 부폰은 지단을 막지 못해 무실점 기록 경신에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부폰은 한 골을 허용한 뒤 더욱 힘을 냈습니다.

앙리를 비롯한 프랑스 공격진의 날카로운 슛을 연거푸 막아냈습니다.

연장 전반 14분에는 지단의 결정적인 헤딩슛을 동물적인 감각으로 선방하며 빚을 갚았습니다.

부폰의 선방이 이어지자 지단은 스스로 무너졌습니다.

연장 후반 5분.

이탈리아 마테라치를 고의적으로 머리로 받아 퇴장당했습니다.

평소의 지단답지 않게 흥분을 참지 못했습니다.

결국 프랑스는 가장 긴장감이 큰 승부차기에 팀의 주장이자 정신적 지주없이 나섰습니다.
반면 이탈리아 선수들은 부폰을 믿고 승부차기에서 부담없이 네트를 갈랐습니다.

은퇴무대에서 퇴장당한 지단과 화려한 선방으로 4번째 우승을 이끈 부폰.

두 최고 스타의 명암이 엇갈리며 한 달간의 뜨거운 열전은 막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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