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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월드] '길거리 월드컵' 케냐 우승

월드컵과 함께 사상 첫 길거리 월드컵도 막을 내렸습니다.

유럽 강호들의 잔치였던 월드컵과 달리 길거리 월드컵에서는 아프리카가 선전했습니다.

케냐가 결승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누르고 우승컵을 가져갔습니다.

길거리 월드컵은 많은 화제를 낳으며 4년 뒤를 기약했는데요.

한 팀당 5명인 선수 중 여성이 꼭 한 명 이상 있어야 한다는 규정도 그중 하나입니다.

한편 가장 인기를 모은 팀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혼합팀이었습니다.

중동에서 이들의 무력충돌은 연일 격해지고 있지만 길거리 월드컵에서만큼은 모두가 형제자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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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9일) 바그다드 인근 서부 지역에서 수니파 주민 50여 명이 괴한에 피살됐습니다.

자신들을 시아파 민병대라고 밝힌 괴한들은 수니파가 많이 사는 지역에 위장 검문소를 세우고 행인들의 신분증을 검사했습니다.

이들은 신분증 확인 결과 수니파인 사람들을 사살하고, 수니파 주민들의 집을 습격해 마구 총격을 가했다고 목격자들은 밝혔습니다.

이들의 살해 행위는 미군과 이라크군의 소탕작전이 개시될 때까지 계속됐는데요.

이처럼 최근 이라크에선 이슬람 교의 각기 다른 분파인 시아파와 수니파 사이의 유혈 반목이 연일 수십명의 사상자를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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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앤트워프 시에 초대형 코끼리가 등장했습니다.

몸무게 무려 42톤, 키는 12미터가 넘는 기계 코끼리의 행진에 시민들 모두 넋을 빼앗겼습니다.

흙먼지를 일으키며 거리를 활보하고 시민들에게 코로 물을 내뿜는데, 소방 호스처럼 세찬 물이 뿜어져 나옵니다.

이 코끼리는 앤트워프 시 여름축제의 일환으로 제작됐는데요.

앤트워프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 속 주인공으로 만들어졌지만, 코끼리를 본 어른들도 환상의 세계에 잠시 젖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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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 발생한 러시아 여객기 착륙 사고의 사망자는 최소한 122명이며, 54명이 생존해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해 25명 가량의 행방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아침 7시 40분쯤 201명을 태우고 러시아 이르쿠츠크 공항에 착륙하던 S7 항공사의 에어버스 여객기는 활주로를 벗어나며 주변의 건물과 충돌해 큰 사고를 냈습니다.

사고 원인은 비행기의 브레이크 이상 때문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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