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탈리아, 혈투 끝 월드컵 품에 안았다

승부차기 5-3으로 승리…징크스도 깼다!

<앵커>

태풍이 우리나라에 바짝 다가서는 와중에 독일에서는 월드컵 결승전이 벌어졌습니다. 오늘(10일) 새벽 끝난 독일 월드컵 결승에서 이탈리아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프랑스를 꺾고 사상 4번째 우승컵을 차지했습니다.

서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프랑스였습니다.

전반 6분, 골문쪽으로 쇄도하던 말루다가 수비수 마테라치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습니다.

키커로 나선 선수는 지단.

지단은 부폰 골키퍼의 타이밍을 뺏는 절묘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습니다.

볼은 크로스바 밑부분을 맞고 라인 안쪽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렇지만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이탈리아도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전반19분.

피를로의 코너킥을 키 193cm의 장신 수비수 마테라치가 헤딩 동점골로 연결했습니다.

이후 불꽃 튀는 접전이 계속됐지만 좀처럼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습니다.

전후반 90분을 넘어 연장전.

프랑스가 연장 후반 5분, 지단의 퇴장으로 최대 위기를 맞았지만 결국 승패는 승부차기에서 가려졌습니다.

지난 94년 미국 대회에 이어 월드컵 통산 두번째 결승전 승부차기.

프랑스의 2번 키커 트레제게의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면서 두 팀의 희비는 엇갈렸습니다.

이탈리아의 마지막 키커 그로소의 슛이 프랑스 골문을 가르는 순간.

이탈리아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은 얼싸안고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지난 82년 스페인 월드컵에 이어 통산 4번째 우승.

그동안 월드컵 승부차기에서 3전 전패를 당했던 이탈리아는 그 징크스까지 털어내 더욱 기쁨이 컸습니다.

지난 한달동안 지구촌을 뜨겁게 달궜던 독일월드컵은 이탈리아의 극적인 우승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