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강한 비바람…"밤까지가 고비"

<앵커>

태풍의 중심이 오후에 목포 앞바다를 지나서 오늘(10일) 오후 늦게 그리고 밤사이에 우리나라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목포 지금 어떤지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김효성 기자!(네. 목포항 여객선 터미널에 나와 있습니다.) 그곳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보시는 것처럼 비바람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 곳 목포 지역에도 태풍의 중심이 점차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광주, 전남지역과 서해 남부 전해상에 내려졌던 태풍주의보가 오늘 아침 6시부터 태풍경보로 강화됐습니다.

진도와 완도 등 전남 서부지역에는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0미터를 넘는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태풍은 시속 30 킬로미터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 오후 2시를 전후해 전남지역을 지나갈 것으로 보여 오늘 낮부터 밤까지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특히 목포와 신안 등 전남 서부지역은 태풍의 눈 오른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양식장과 해안 저지대 침수 등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전라남도는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고, 상습 침수지역을 점검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오늘밤까지 최고 200 밀리미터 이상의 폭우와 함께 강풍이 예상된다며, 철저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