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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태풍 직접 영향권…벌써 피해 속출

교통 두절·30여 개 학교 임시 휴교

<앵커>

태풍 에위니아가 현재 제주도 남쪽 50km 지점까지 바짝 다가서있습니다. 먼저 제주가 걱정인데 제주 현장 직접 연결해보겠습니다.

하창훈 기자 나오십시오. (네. 제주시 연삼로에 나와있습니다.) 현장상황 지금 어떻습니까?

<기자>

네,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고 있는 제주지역은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태풍이 제주에 근접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폭우와 강풍은 어젯(9일)밤 10시쯤 부터 시작됐습니다.

주로 제주시와 서귀포시 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지금까지 제주시 오등동에 281mm, 제주시 노형동에 200mm, 서귀포시 색달동에 187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제주 서부 일부 저지대 지역에서는 주택 침수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낮까지 많은 곳은 400mm까지 비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바람은 태풍이 다가올수록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마라도에 초속 30m의 강풍이 불고 있고 한경면 고산지역도 22.7m의 강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강풍 피해도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시설 하우스가 파손되고 한경면과 남원읍 일대 3천여 가구에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제주 해상에는 5~8m 높은 파도가 일고 항포구에는 3천 2백여척의 배가 피항해 있습니다.

일부 학교는 오늘 임시 휴교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대정고와 남광 초등학교 등 30여 개 학교가 오늘 임시 휴교합니다.

항공편도 오늘 오후까지 모두 76편의 항공편 운항이 취소되는 등 무더기 결항이 예고됐습니다.

제주자치도 재난안전본부는 지금까지 큰 태풍 피해가 접수되지 않아 안도하면서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태풍이 제주를 지나가는 오전 9시쯤이 만조 시간대라 해안가 저지대 마을과 상습 침수지역에 피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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