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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 집중호우로 침수피해 속출

도로·농경지·가옥 물바다

<8뉴스>

<앵커>

전남 여수와 울산·대구 지역도 기록적인 폭우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가옥과 농경지가 침수됐고 시내 교통이 통제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한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린 비가 발목까지 차올라 도로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임시방편으로 맨홀 뚜껑을 열어놨지만 역부족입니다.

[정현숙/울산 무거동 :  인도라서 사람이 빠지면 위험하다. 맨홀 뚜껑을 닫아놔야지...]

오늘(9일) 140mm의 최고 강수량을 기록한 울산에서는 지하차도 등이 침수돼 차량통행이 통제됐고, 울산역과 염포 삼거리 등 시가지 도로 10여 곳도 침수됐습니다.

산 중턱에 위치한 여수의 한 아파트 주차장.

집중호우로 산에서 나온 토사에 승용차 전체가 묻혔습니다.

[김갑춘/전남 여수시 : 아침 4시 가까이 됐을 겁니다. 우르르 소리가 나면서...]

아파트 근처 가로등은 뽑혀 나가고, 하천 옹벽 한쪽 면도 무너져 내렸습니다.

대구에도 120mm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교통 통제 구간이 속출했습니다.

오후 4시 쯤에는 대구시내 11개 구간에서 교통이 통제됐습니다.

부산에서는 수영강 물이 불어나 반여동 반여교의 차량통행이 한때 통제됐고 인근 지역의 가옥 수십채가 물에 잠겼습니다.

농경지 침수 피해도 잇따라 경북 영천에서는 포도밭 등 2천여 평이 물에 잠겼고, 경남 함양에서도 논 1만여 평이 침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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