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외교적 노력으로 해결" 합의

<8뉴스>

<앵커>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6일) 부시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이번 사태를  외교적으로 풀자는 데 합의했습니다. 일단은 6자회담의 틀을 활용한 대화 방안이 모색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윤영현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과 부시 미 대통령간 전화 통화는 부시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 오늘 오전 7시 50분부터 10분 동안 이어졌습니다.

두 정상은 북한 미사일 발사 문제를 외교적으로 풀자는 데 합의했습니다.

[정태호/청와대 대변인  :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심각한 도발 행위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이에 대해 한·미 양국이 긴밀히 협의해 외교적 노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 제재 논의가 진행중이지만, 외교적 해법에 뜻을 같이 한 것입니다.

노 대통령은 이달 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방한과 9월 한·미 정상회담 등을 적극 활용하고 중국과 일본, 러시아와도 긴밀히 협의해 가자고 강조했습니다.

부시 대통령도 "9월에 아주 좋은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방미 중인 송민순 청와대 안보실장은 라이스 미 국무장관, 해들리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6자회담의 틀을 활용해 해법을 찾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6자회담 재개를 전제로 비공식 6자 회동이나 북·미 양자대화든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대화 방안을 찾자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힐 미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는 중국을 거쳐 내일 방한해,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 등을 만나 협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