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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발사는 정상적 군사훈련"

발사 하루 만에 입장 발표…6자회담 복귀 가능성은 열어놓아

<8뉴스>

<앵커>

북한이 미사일 발사 하루 만에 발사 사실을 공식 확인하고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이번 발사는 정상적인 군사훈련이었을 뿐이라고 주장하며 미국과 일본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먼저 주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먼저 북한은 이번 미사일 발사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한 뒤 자위적 국방력 강화를 위해 정상적으로 진행한 군사훈련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미사일 발사는 주권국가로서 갖는 합법적 권리로, 어떤 국제법이나 6자회담 공동성명에 구속되지 않으며, 북한은 미사일기술통제제도인 MTCR에도 가입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6일) 오후 5시 조선중앙TV 뉴스 : 우리 군대가 자위를 위해 정상적으로 진행하는 미사일 발사가 지역정세를 긴장시키고 대화진전을 가로막는다는 주장은 완전히 현실을 외면한 억지 논리이다.]

또 지난 99년 미국과 합의한 미사일 시험발사 유예 조치나 2002년 일본과 합의한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임시 중지도 이미 효력이 없다며 대북 제재를 추진 중인 미국과 일본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앞으로도 미사일 발사훈련을 계속할 것이며, 그 누가 압력을 가하려 든다면 보다 강경한 물리적 행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번 미사일 발사 훈련은 6자 회담과는 무관하다며,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려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혀, 6자회담 복귀 가능성은 열어놓았습니다.

북한은 이런 입장을 외무성 대변인이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으로 밝혔는데, 발사 나흘 만에 입장을 내놨던 98년에 비하면 입장 발표가 사흘 빨랐던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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