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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발 악재에도 금융시장 의외로 '차분'

국가신용등급 상향에 걸림돌 될 듯

<앵커>

북한 미사일 발사의 충격에도 불구하고, 어제(5일) 우리 금융시장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만약 파장이 장기화될 경우에는 하반기 경기에 적지않은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박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07포인트 떨어지며 마감됐습니다.

장 초반에는 개인투자자들의 매물이 쏟아져 25포인트나 급락했지만, 금세 회복했습니다.

외국인들은 선물시장에서 오히려 큰 폭의 순매수를 유지했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소폭 상승에 그치는 등 일단 안정된 금융 흐름을 보였습니다.

과거의 사례에 비춰 이번 사태도 군사 위기로까지 이어질 큰 악재가 아니라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도 아침 일찍 대책회의를 열고 시장의 과민한 반응을 조기에 차단하는데 주력했습니다.

[박병원/재정경제부 차관 : 1998년의 경우를 봐도 시장이 사나흘 불안하다가 다시 안정됐습니다.]

하지만, 미사일 발사 시점이 미국의 휴일이어서 뉴욕 증시가 열리지 않았던 만큼 오늘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피치와 무디스등 국제 신용 평가사들은 현 단계에서 한국의 신용등급 하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올 하반기로 기대했던 상향 조정은 더 멀어졌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특히 북미간의 긴장 고조로 파장이 장기화될 경우에는 잠잠했던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험이 다시 부각되면서, 외국인 투자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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