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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무역 중단 등 추가 경제제재 검토"

"미국보복 우려, 2단계 로켓 점화 안한 듯"

<앵커>

일본은 어제(5일)부터 북한 만경봉호의 입항을 금지한뒤 현재 북한에 대한 추가적인 제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포동 2호는 북한이 일부러 2단계 로켓을 점화하지 않은 것으로 일본 방위청은 보고 있습니다.

도쿄 양윤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방위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완전히 끝났다고 보기 어렵다며 추가 발사에 대비한 경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어제 저녁 북한의 의도가 무엇이건 간에 북한에 결코 득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미사일 발사 동결을 약속한 2002년 평양선언 위반이라며 북·일간 인적·물적 교류의 핵심인 만경봉 92호의 입항을 6개월간 금지키로 하는 등 9개항의 대북제재 조치를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집권 자민당 내에서는 이 정도로는 불충분하다는 강경론 속에 대북 송금과 무역의 중단이나 제한 등 추가 제재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일본 혼자만의 제재로는 효과가 약하다며 국제사회의 대북 압력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아소 외무장관은 유엔 안보리 비난 결의 초안 제시에 앞서 한국과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과 영국, 프랑스 등 외무장관과 잇따라 전화 회담을 갖고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언론들은 대포동 2호와 관련해 북한이 연료 주입 상태에서 처분은 하되 미국의 보복을 우려해 2단계 로켓을 점화하지 않은 것 같다는 견해가 일본 방위청내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1단계 로켓만으로 3백~4백km가 날라가는 등 성능은 8년전 보다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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