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정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앞으로 북한에 대한 쌀과 비료 지원을 재검토 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대화의 틀은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연 직후, 북한에 대한 강한 어조의 비판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서주석/청와대 안보정책수석 : 남북한 관계에도 우리 국민의 대북 정서를 악화시키는 등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현명하지 못한 행위로서 심각한 유감을 표명하는 바입니다.]
정부는 북한이 스스로를 국제적으로 고립시킬 뿐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번 사태에 책임질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이번 사태가 남북 관계에 영향을 주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혀, 쌀과 비료 제공 같은 인도적 차원의 대북 지원도 재검토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통일부는 닷새 뒤 부산에서 열릴 예정인 장관급 회담 개최에 대해서 "심사숙고해 결정하겠다"고 밝혀서, 무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북한을 압박해 긴장을 조성하는 것이 문제해결에 도움이 안된다고 보고 관련국들과 냉정하게 외교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