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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해역 해류 조사, 큰 충돌 없이 마쳐

일, 주일 한국 대사 불러 "맞불 조사 재개" 통보

<8뉴스>

<앵커>

독도 해역에 대한 우리 조사가 오늘(5일) 저녁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일본 순시선이 내내 따라붙었지만, 특별한 충돌은 없었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아침 6시 53분, 탐사선 '해양 2000호'는 일본측이 주장하는 EEZ, 배타적 경제수역을 넘었습니다.

곧바로 따라 붙은 일본 순시선.

하지만 물리적으로 막아서지는 않았습니다.

7시 45분, 12 해리, 즉 반경 21.6km에 이르는 독도 영해에 진입해 오후 2시 10분까지 6시간 25분 동안 관측활동을 벌였습니다.

[국립 해양조사원 연구원 : 선박 위에서 장비를 내려서 관측합니다. (관측지점의) 하단까지 내려가면서 수온, 염분을 추적합니다.]

해양 2000호가 독도 해역에 진입하자 일본 순시선은 무선 통신을 통해 "조사활동 중단"을 요구했지만, 우리는 "합법적인 조사활동을 방해하지 말라"며 맞받았습니다.

저녁 6시40분, 이동 관측을 마친 해양 2000호는 EEZ를 완전히 빠져나왔고, 내일 오후 6시 부산항에 잠시 기항할 예정입니다.

관측 활동 내내 일본 순시선은 1.5km의 거리를 두고 우리 탐사선과 해경 호위함을 지켜봤지만, 이렇다 할 충돌은 없었습니다.

일본은 나종일 주일 한국 대사를 불러 유감의 뜻을 전하고, 지난 4월 중단했던 수로 조사를 재개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외교통상부는 일본이 조사에 앞서 우리 정부의 사전동의나 허가를 구하는 형식이라면 양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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