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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혹'…사태 주시하며 신중한 대응

<8뉴스>

<앵커>

그동안 중재자 역할을 자임해 온 중국은 입장이 곤란해졌습니다. 당혹감 속에 신중한 대응을 보이고 있는데, 오는 11일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이 직접 평양을 방문해 우려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에서 이기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후 비공개 긴급회의를 소집해 대책 등을 다각도로 강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 차원의 공식 반응이나 논평은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 관계자 :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을 언제 발표할 수 있을 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까지 직접 나서 미사일 발사가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며 자제해 줄 것을 밝혔지만 북한이 이를 무시하고 발사를 전격 강행한 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중국은 그동안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대해 여러 차례에 걸쳐 우려를 표시해 온 만큼 강력한 유감을 표명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북핵 6자회담 의장을 맡고 있는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이 오는 11일, 후이량위 국무원 부총리가 오는 10일 잇따라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중국측의 입장이 전달될 가능성이 큽니다.

미사일 발사에 대한 북한의 입장도 명확히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과 중재 능력이 다시 한번 심판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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