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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강력한 대북 후속 조치 시행 검토

<8뉴스>

<앵커>

북한은 미국의 독립기념일에, 또 미국의 자존심인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의 발사와 때를 맞춰 미사일을 쏘아 올림으로써 미국을 의도적으로 자극했습니다. 백악관은 즉각 도발행위로 규정하고 강력한 대응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첫 번째 미사일 발사가 확인되자마자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가 소집됐습니다.

북한 미사일을 24시간 주시하고 있던 북미 우주 방공 사령부 등 각종 기관의 보고가 쏟아져 들어왔습니다.

캘리포니아와 알래스카 기지의 요격 미사일 10여 기가 발사를 기다렸지만 결국 북한이 쏜 미사일은 모두 미국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백악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중대 도발로 규정하고 미국과 동맹을 보호하기 위한 필요한 조치를 계속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라이스 국무장관이 한국, 일본 등 당사국 외무장관들과 긴급 전화통화를 갖고 대책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힐 국무부 차관보도 동아시아 지역에 급파됐습니다.

내일(6일)부터 본격적으로 제시될 대북 후속 조치는 폭넓고 강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헌터/미 하원 국방위원장 : 북한처럼 미국을 겨냥한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하는 무책임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을 좌절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미국 언론들은 미사일 발사가 부시 행정부를 강경 쪽으로 몰아가면서 북한을 설득해보려던 한국과 중국의 입지를 위축시킬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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