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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개각 후유증 '요동'…청문회 험로 예고

여야, 인사청문회 시기 놓고 신경전

<앵커>

3일 단행된 개각의 후유증으로 열린우리당 분위기가 계속 어수선합니다. 여당 지도부는 원활한 당·정·청 관계를 강조하고 있지만, 이번 개각에 대한 당내 기류는 여전히 부정적입니다.

주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열린우리당 비상대책위원들은 어젯(4일)밤 늦게까지 당사에서 당정청 관계를 주제로 토론을 벌였습니다.

김병준 부총리 임명 파문과 관련해 당청간의 긴밀한 의견조율이 아쉬웠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앞으로 당의장과 정책위의장을 중심으로 청와대, 정부와 원활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여당에서는 노무현 대통령과 김근태 의장이 지난달 28일 단독으로 만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개각과 관련해 사전협의가 있지 않았느냐는 의혹이 일어 김의장측을 곤혹스럽게 했습니다. 

[김근태/열린우리당 의장 : 대변인이 얘기한 그대로야. 그 때 상황이 그런 것(개각)을 얘기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었어.]

김의장측이 사전협의설을 강하게 부인하며 원활한 당정청 관계를 강조하고 있지만, 이번 개각에 대한 당내기류가 여전히 부정적이어서, 김의장의 지도력이 시험대 위에 오른 상황입니다. 

[유기홍/국회 교육위원회 여당 간사 : 당에서 적격으로 결론을 내렸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것은 국회의 권한이죠. 청문회를 거쳐서 결론을 내겠다.]

이런 가운데 김병준 내정자등에 대한 인사청문회 시기를 놓고 여야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는 26일 재보선 전에 청문회를 하자고 요구하고 있고, 여당은 재보선 뒤인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하자고 맞서고 있어 협상결과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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