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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대선 우파 승리…"불복" 재개표 요구

소요사태 등 사태 악화 우려

<앵커>

멕시코 대통령 선거가 박빙의 승부로 전개되면서 정국에 회오리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여당 후보가 이미 승리를 선언하고 나선 반면 좌파 야당 후보는 결과에 불복하며 수작업 개표를 촉구했습니다.

멕시코 시티에서 오동헌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멕시코 선거관리 위원회는 대통령 선거 예비개표마감 결과 집권 국민행동당 칼데론 후보가 좌파 민주혁명당 오브라도르 후보를 40만 2천여표 차로 앞섰다고 발표했습니다.

투표에 참여한 전체 유권자의 1%에 불과한 표차이 입니다.

결과가 나오기 무섭게 칼데론 후보측은 승리를 선언하고 국민들에게 동요하지 말것을 당부했습니다.

[칼데론/국민행동당 대선후보 : 멕시코 국민들에게 동요말 것을 당부합니다. 멕시코가 화 해와 평화의 시대를 열기 바랍니다.]

그러나 야당은 지지표 실종 의혹 등 부정 투표 의혹을 제기하면서 한표 한표 수작업으로 개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오브라도르/민주혁명당 대선후보 : 수작업으로 개표를 해서 우리에게 불리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승복할 것입니다.]

좌파 민주혁명당 측은 선거결과를 바로잡는데 필요하다면 가두시위를 촉구할 수도 있다고 밝혀 자칫 소요사태로 번질 가능성도 우려됩니다.

1위와 2위 후보가 서로 자신의 승리를 주장하는 상황이 빚어지는 것과 관련해 외신들은 멕시코 민주주의가 중대한 위기 국면을 맞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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