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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월드] 도살장서 도망친 소로 교통 혼란

도심 번화가 한복판에 갑자기 소 한 마리가 뛰어들었습니다.

난데없이 나타난 소에 어리둥절해진 운전자들과, 사람들보다 더 당황하는 소의 모습이 티비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지난 토요일 오후, 중국 대련 시내에 위치한 도살장에서 곧 다가올 운명을 거부한 소 한 마리가 울타리를 뛰쳐나온 것입니다.

소는 뿔로 행인 한 사람을 받아 상처를 입히고, 인파와 차 사이를 뚫으며 시내 서쪽으로 달아나다 마취총을 맞고 쓰러졌습니다.

살고 싶었던 소, 짧은 탈출은 끝나고 결국, 말 그대로, 도살장으로 끌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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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에서 아내 업고 달리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좋아하는 여자를 보쌈해 와 살림을 차리던 핀란드 옛 산도적들의 전설을 바탕으로 시작된 이 대회는 올해로 11년째.

전세계에서 40쌍의 부부들이 참가했는데, 업히는 아내가 최소한 49킬로그램은 나가야 한다는 엄격한 규칙을 통과한 사람들입니다.

우승한 부부는 업힌 아내의 무게만큼의 맥주를 상으로 받았습니다.

자신과 결혼하면 평생 업어준다는 감언이설로 장가드는 남자들.

이렇게라도 그 약속을 한 번 지켜보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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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에선 낙하산 점프를 하다 고압전선에 걸려버렸던 남자가 간신히 목숨을 건졌습니다.

이 남자의 낙하산이 그만 지상에서 100미터 높이의 고압전선에 매달려 버렸던 것인데요.

뛰어내리자니 너무 높고 그렇다고 가만히 있자니 너무도 위험한 상황.

다행히 구조대원들이 침착하게 남자에게 접근해, 남자의 허리에 밧줄을 묶어 다섯 시간만에 땅으로 끌어내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공중에 매달려 있을 땐 잔뜩 겁에 질렸던 이 남자,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낙하산 점프를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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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두번째 부자인 미국 투자가 워렌 버핏의 재산 기부 발표가 최근 큰 화제가 됐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워싱턴 포스트는 버핏이 심리학 연구들도 고려한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놨는데요.

최근 몇 십 년간의 자료에 따르면, 개인의 연간 소득이 만 2천 달러를 넘어설 때부터 그 이상의 돈은 행복과 별 관련이 없다는 것입니다.

부로 인한 행복은 상대적인 것이라 다같이 풍족해지면 행복감에 큰 영향이 없고, 돈이 많아져도 사람은 결국 자신의 원래 성향으로 회귀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돈이 전부는 아니라는 말, 새삼 옳은 것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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