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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F-15K 동체 잔해지점 발견

<앵커>

지난달 7일 포항 앞바다에서 추락한 공군 F-15K 전투기가 가라앉은 지점이 확인됐습니다. 아직 블랙박스는 찾지 못했는데 일단 지점은 확인이 됐습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공군은 탐색선 '해양 2000호'가 지난달 29일 포항 동북쪽 48km 지점에서 음파탐지기를 이용해 사고기 잔해가 가라앉은 지점을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은 인양선이 무인 작업장치로 수중촬영을 하면서 항공기 잔해를 식별하고 있습니다.

[권오성 준장/공군 정책홍보실장 : 인양선은 탐색선에서 확인한 사항들을 수중촬영을 통해 정밀 식별한 후 해상크레인이나 로봇팔 등 첨단장비를 이용하여 잔해를 인양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하지만, 잔해가 수심 370미터 바닥 진흙 속에 묻혀있고 가시거리가 30~50cm 정도밖에 되지 않아 탐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공군은 지금까지 현장에서 랜딩기어와 연료밸브 등 잔해 20여 점을 수거했지만 블랙박스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F-15K 전투기의 블랙박스는 수심 6천미터에서 한 달 정도 기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엔진 작동자료와 비행자료, 조종사 음성 등이 기록돼 있어 사고원인을 정확히 밝히는 데 결정적입니다.

공군은 블랙박스를 수거하면 미국의 블랙박스 제작사에 보내되, 데이터 복원과 정밀분석 작업에 우리측 조사요원 2명을 참여시킬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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