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북 미사일 해법찾기 공동 노력"

<8뉴스>

<앵커>

중국이 북한의 미사일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레프코위츠 미 대북 인권특사의 방북을 허용함으로써 북한 미사일 문제의 평화적 해결 가능성이 보이고 있습니다.

이기성 베이징 특파원입니다.

<기자>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은 북한 미사일 문제가 한반도 평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줘서는 안된다는데 뜻을 함께했습니다.

반기문 장관은 이를 위해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도록 중국이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혁/외교부 아태국장 : 중국으로서도 북한을 잘 설득해 이 문제가 잘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습니다.]

리자오싱 부장은 이에 대해 미사일 문제와 관련해 북한에 관심을 표명했다며,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국들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양국 장관은 교착 상태에 빠진 6자회담을 재개하는데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장위/중국 외교부 대변인 : 북한을 6자회담에 복귀하도록 노력해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개성공단 노동자들의 인권문제를 비판해 온 레프코위츠 미 대북 인권특사의 개성 방문을 북한이 전격 수용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북한이 레프코위츠의 방북을 허용함에 따라 한국과 중국의 외교적 노력과 맞물려 제2차 미사일 위기는 평화적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