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그런데 CJ 푸드 시스템의 식중독 사고가 터진 지난주. CJ는 정부로부터 단체급식 시스템을 잘 갖췄다는 공로로 감사패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정부도 할 말 없게 생기지 않았습니까.
박세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지역 3개 학교에서 집단 식중독 환자가 처음 발생한 시점은 지난 16일.
CJ 푸드시스템은 바로 사흘 전 ISO 22000을 획득했습니다.
식품안전경영시스템을 잘 갖춰 국내 식품 안전에 기여했다는 국제인증서입니다.
[ISO 인증기관 직원 : 식품 관련 기업들이 유해 분석을 하고 거기서 나오는 주요 유해 요소들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를 시스템화하는 것이 22000(식품안전경영시스템)인데...]
한국품질재단이 CJ측 수원물류센터와 두 사업장을 직접 조사한 뒤 내린 결론입니다.
[윤석운/한국품질재단 인증본부 : 위생이라든지 식중독 사고라든지 이런 것들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감소시키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하는 거지.]
ISO 22000을 딴지 사흘 만에 식중독 사고가 터졌습니다.
CJ가 쉬쉬하면서 진상 파악에 나선 사이, 산업자원부는 21일 CJ푸드에 감사패를 줬습니다.
식중독 사고를 일으킨 회사에 준 국제인증서는 뭔지, 또 도대체 어떤 점이 고마워서 정부는 감사패까지 준 것인지, 학생과 학부모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