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난 9개월 동안 태극전사들을 이끌었던 아드보카트 감독이 오늘(27일) 고향 네덜란드로 돌아갔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한국 생활동안 적지않은 성과와 과제를 함께 남겼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52년 월드컵 도전 사상 첫 원정 경기 승리.
그리고 두고두고 아쉬운 16강 진출 실패.
아드보카트 감독은 고별 기자회견에서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애써 아쉬움을 감추며 남는 사람들에 대한 기대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딕 아드보카트 : 베어백 감독과 고트비, 홍명보 코치가 계속 대표팀을 맡는 것은 한국팀에게 큰 행운입니다.]
러시아 클럽 팀으로 자리를 옮기는 아드보카트는 김동진과 이호, 두 명의 태극전사를 함께 데려간다고 밝혔습니다.
[딕 아드보카트 : 김동진과 이호가 나와 함께 합니다. 선수들에게도 좋은 일입니다.]
지난 9개월 동안 아드보카트 감독은 태극전사들을 특유의 카리스마로 휘어잡아 하나로 만들었습니다.
강한 체력과 정신력을 갖춘 팀으로 바꿔놓았습니다.
과감한 용병술로 승부의 반전을 가져왔습니다.
숙제도 남겼습니다.
수비불안과 골 결정력 부진은 여전했습니다.
원정에 약한 징크스도 완전히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딕 아드보카트 : 대표팀이나 프로팀이나 국제경기를 더 하지 않으면 뒤쳐질 수 밖에 없습니다. 선수들도 유럽같은 외국으로 진출해야 발전이 있습니다.]
아드보카트는 한국축구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하며 고향으로 떠났습니다.
[딕 아드보카트 : 한국사람들은 모두 축구를 좋아합니다. 한국 축구의 미래는 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