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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네덜란드와 '난투극' 끝 8강행

<8뉴스>

<앵커>

포르투갈과 네덜란드의 경기에서는 경고만 16장이 나오고 4명이 퇴장되는 난투극이 벌어졌습니다. 축구가 아닌 혈투를 벌인 끝에 포르투갈이 8강에 올랐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5년 동안 한 번도 포르투갈을 이겨보지 못한 네덜란드는 전반 중반까지 포르투갈을 거칠게 몰아붙였습니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단 한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전반 23분, 파울레타의 패스를 받은 마니셰가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포르투갈의 첫 번째 슈팅이 골로 연결됐습니다.

기쁨도 잠시, 포르투갈에 곧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공격의 핵 호나우두가 거친 태클에 다쳐 눈물을 쏟으며 교체됐습니다.

미드필더 코스티냐는 전반 종료 직전 어이없는 핸들링으로 퇴장당했습니다.

네덜란드는 수적 우세를 앞세워 더욱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하지만 코쿠의 결정적 슈팅은 골대에 맞았습니다.

반 봄멜과 스네이더의 중거리포는 포르투갈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습니다.

이후 경기는 축구가 아니었습니다.

난투극에 가까웠습니다.

경고만 16번이 나왔고 4명이 퇴장당했습니다.

상대선수가 다쳐 밖으로 차낸 공을 공격으로 이어가는 비신사적 행위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포르투갈은 이런 난장판속에 네덜란드를 1대0으로 눌렀습니다.

하지만 잉글랜드와 8강전에 핵심 선수인 데쿠와 코스티냐가 퇴장으로 뛸 수 없게 돼 승리의 대가가 너무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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