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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에 등 돌린 민심…'정치 지형' 바뀌나

<앵커>

한나라당의 압승, 그리고 열린우리당의 참패.

이런 결과가 나온 이유를 박진원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기자>

한나라당의 압승은 선거전 초반부터 예견됐습니다.

최연희 의원 성추행 파문에 이명박 서울시장의 황제 테니스 논란, 그리고 공천비리 의혹 등 한나라당에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선거전 초반 전국 광역단체장 판세는 한나라당이 11곳, 열린우리당 2곳, 민주당이 2곳, 무소속 후보가 한 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당의 지방권력 교체론 보다는 야당의 중앙정권 심판론에 공감하는 유권자가 더 많았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선거전 종반에 이른바 '박근혜 효과'가 한나라당의 상승세를 더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표(지난달 29일, 대전) : 오는 5월 31일 여러분의 선택을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결국 한나라당은 열세를 보였던 대전에서도 판세를 뒤집어 12곳에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여당은 인물을 보고 뽑아 줄 것을 호소했지만 유권자들은 정당을 선택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실제로 최근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한나라당 지지율은 열린우리당에 비해 20% 가까이 꾸준히 앞섰고 유권자들도 후보 개인보다는 소속 정당을 보고 뽑겠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선 2.30대 젊은 세대들이 열린우리당으로부터 이탈한 것으로 나타나 정치지형 자체가 바뀌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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