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사, 전국 유일 무소속 후보 당선

<앵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제주 지사에는 무소속 김태환 후보가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습니다.

김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오차범위 접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격차를 내지 못한 야당 후보와 혼전은 결국 자정을 넘기면서 판가름 났습니다.

김태환 후보가 선거사무소에 나타나자 연호가 이어졌고, 김 당선자는 정당 후보에 밀리지 않은 것은 전적으로 도민 자존의 승리라며 지지자들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김태환/무소속 제주지사 당선자 : 도민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우리 제주도민의 자존심의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저는 이 도민의 자존심을 끝까지 지킬 것이고..]

특별자치도 원년지사의 책임이 막중한 만큼 재신임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자치도를 완성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태환/제주지사 당선자 : 특별 자치도의 출범에 조금의 차질도 없이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조속하고 신속한 조치들을 확실하게 취해 나가겠습니다.]

전국 유일의 무소속 광역 자치단체장에 오른 김태환 당선자.

특별자치도의 완성과 더불어 중앙무대에서 제주의 위상을 키워내는 책임이 더 커지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