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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월드] 인니 지진지역서 결혼…"새 삶 일궈요"

모든 결혼이 특별하겠지만, 어제(29일) 인도네시아에서는 세상 어떤 결혼식보다도 소중한 결혼식이 열렸습니다.

대형 지진으로 쑥대밭이 된 족자카르타 지역의 폐허 속에서 두 젊은이가 새 삶을 약속한 것입니다.

음악도 없는 간소한 예식에 참석한 친지들은 눈물을 참지 못하기도 했지만, 식이 끝난 뒤 모두 이재민 천막에 모여 전 재산을 잃은 이웃들과 잔치 음식을 나눴습니다.

지진으로 집이 파괴된 신부 누르할리마 씨는 신랑과 새 집을 다시 짓고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합니다.

이 부부의 앞날에 축복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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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동부 지역에서 일주일째 초대형 산불이 번지고 있습니다.

2만여 명이 투입돼 진화작업에 나섰지만 불길은 여전히 "통제불능" 상태입니다.

지난 25일 네이멍구 자치구에서 시작된 산불은 헤이룽장성까지 번지며 3군데에서 맹렬하게 타오르고 있습니다.

강풍이 부는 데다 기온은 높고 건조한 날씨 때문에 13대의 헬기가 뿌려대는 물도 소용이 없다고 합니다.

예년보다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 중국에선 올해 이같은 대형 산불이 적지않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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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을 가진 전갈에 한 번 물리면 엄청난 아픔과 함께 신체가 마비되고, 어린이의 경우 사망할 수도 있는데요.

이 전갈에 파묻혀 노는 게 제일 행복하다는 소녀가 있습니다.

인도에 사는 3살 시바 양의 친구들은 모두 인형을 갖고 놀지만 시바는 전갈 한 마리 안 나오나 하면서 마른 흙을 파헤치고 다닙니다.

가족들은 처음 시바의 이런 독특한 취미를 발견했을 땐 질겁을 하고 야단쳤지만, 전갈과 놀지 못하게 하면 시바가 하도 떼를 쓰고 울어대는 바람에 이젠 포기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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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독일 프랑크푸르트 시는 손님 맞을 채비에 여념이 없는데요.

심지어는 술을 가까이 할 게 분명한 축구팬들이 행여 강물에 빠질 경우에 대비해 강바닥 청소에까지 나섰습니다.

길거리 응원 장소가 될 지점 근처에 흐르는 마인 강에선 요즘 매일 스쿠버 다이버들이 녹슨 닻처럼 버려진 쓰레기들을 수거합니다.

흥분한 축구팬이 강물에 빠졌다가 이런 쓰레기들에 부딪치기라도 하면 인명사고가 일어날까 하는 우려 때문인데요.

그렇다고 독일에 가실 축구팬 여러분, 마음놓고 음주는 금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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