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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수부 "지충호 씨 '뒷돈 배후' 없어"

술집 명의사장 댓가로 돈 받아…목돈 들어온 흔적 없어

<8뉴스>

<앵커>

박근혜 대표 습격범 지충호 씨는 직업도 없는데 씀씀이가 헤퍼서 배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오늘(25일) 사건 수사팀이 특별히 목돈을 댄 사람은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보도에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수원의 한 술집.

지난 2월 15일부터 지충호 씨가 사장으로 등록돼 있습니다.

속칭 '바지사장'입니다.

지씨는 이름을 빌려준 대가로 5백만 원을 받았습니다.

[술집 주인 : 내가 신용불량이라서 5백만 원을 주고 지충호 (이름으로) 허가받았는데 지충호가 행실이 나빠서 잠깐 20일 정도 밖에 안 하고...]

지 씨는 또 신용카드 대납업자로부터 3백여 만원을 빌려 카드대금을 갚았습니다.

지 씨가 카드대금과 휴대전화 통화료로 쓴 8백여 만원은 이렇게 구한 돈으로 충당됐습니다.

합수부는 지 씨의 은행 계좌들을 샅샅이 뒤졌지만 목돈이 들어온 흔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 씨는 이렇게 이름을 빌려주고 받은 돈과 친구들에게 몇 만원씩 꾼 돈으로 생활해 온 것으로 합수부는 파악했습니다.

[김모 씨/지충호 씨 친구 : 형님 저 돈 없는데 2만 원만, 3만 원만 빌려 주십시오... 그러면 또 빌려주게 되잖아요.]

휴대전화 통화 내역에서도 배후나 공범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수부는 전했습니다.

합수부는 지 씨가 쓴 돈의 출처와 액수가 어느 정도 확인된 만큼, 이젠 범행 대상을 오세훈 후보에서 박근혜 대표로 바꾼 구체적 동기를 집중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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