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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거품 걷힐 것"…시장은 '태연'

잇단 경고성 발언에 혼란 가중 우려

<앵커>

부동산 거품이 꺼질 것이라는 정부의 경고가 지난 번 건교부 장관에 이어서 이번에는 재경부 차관보와 실장이 이런 경고성 발언을 계속하고 있습니다만 그런데 결과도 나오기 전에 이런 경고성 발언만 계속 나오면 자칫 시장의 혼란을 더욱 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부동산 버블 붕괴에 대비하라"

정부 당국자들이 연일 쏟아내고 있는 경고성 발언입니다.

김용민 재경부 실장은 집값이 20~30% 내릴 것이라고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했습니다.

지난 2003년 10.29 부동산 대책 이전 수준까지 집값이 내린다는 것입니다.

지난 3.30 대책으로 제도적 장치를 갖췄다고 판단한 정부가 이제는 본격적인 심리전에 나섰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이런 심리전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김영진/내집마련정보사 대표 : 강남지역의 집값을 잡기 위해 심리전으로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공급 대책이 변하지 않으면 단기적인 안정세 이후에 중장기적으로 또 다시 상승할 우려가 있습니다.]

일부 재건축 아파트의 호가가 2~3천만원씩 빠졌다지만 버블론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합니다.

[잠실 지역 아파트 주민 : 신경 안 써요. 전혀 동요를 안 해요, 우리는. 그냥 가만히 있으면 되잖아요.
(정책이) 이랬다 저랬다 하니까...]

만에 하나 부동산 버블이 꺼진다면 금융기관 부실로 경제 위기까지 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급속한 자산 가치 하락의 충격을 흡수할 만한 뾰족한 대책이 마련된 것도 아닙니다.

버블 붕괴의 가능성이 우려된다면 앞장서서 버블 붕괴를 외치기보다는 부동산 연착륙을 위한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우선이라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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