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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추정 '필로폰 밀수출' 적발

3차례 걸쳐 150억 원 어치 밀수출

<앵커>

북한산으로 추정되는 필로폰을 국내에 들여와 밀수출한 조직이 검거됐습니다. 검찰과 미국 마약수사청이 공조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조선족 43살 김 모 씨로부터 압수한 필로폰 477g입니다.

순도 95%, 1g이 3백만원 선에 거래될 정도의 최고급 필로폰입니다.

김 씨는 지난해 10월 초 중국 지린성에서 현지 브로커 한 모 씨로부터 필로폰 2천여 g을 구입해 국내로 들여온 뒤, 운반책 등을 통해 다시 필로폰 암거래 가격이 비싼 괌으로 밀수출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김 씨를 비롯해 4명을 구속기소하고 , 탈북자 27살 최 모 씨를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들은 3차례에 걸쳐 모두 150억원 어치를 밀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 등은 이처럼 여행가방 안에 있는 천을 뜯은 뒤, 진공 압착된 필로폰을 넣는 수법으로 세관의 검사망을 피해왔습니다.

검찰이 주목하는 또 한가지는 이 필로폰이 북한산일 가능성입니다.

압수된 필로폰이 동남아에서 제조되는 필로폰과 제조 방식이 다르고, 또 무엇보다 중국 현지 브로커 한 씨가 북한 국적의 인물이라는 점에서입니다.

미국 마약수사청도 필로폰의 특성을 분석하는 한편, 브로커 한 씨를 검거하기 위해 공조 수사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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